취임식 빠지고 골프여행 온다고? 스코틀랜드 “트럼프 오지마”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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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6일 10시 48분


ⓒ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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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피해 스코틀랜드로 골프 여행을 간다는 추측이 나오자 스코틀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중에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5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골프여행과 관련에 “그와 관련해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골프여행은 ‘필수 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현재 필수 목적인 아닌 입국은 허용되지 않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모두에게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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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국 선데이 포스트지는 이날 글래스고 프레스트위크 공항 관계자의 말을 빌려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보잉757이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일 예정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전날이다.

이와 관련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갈 계획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그룹이 소유한 골프 리조트 측은 이번 여행설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20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100년 이상 지속됐던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의 전통이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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