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자신에 관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김 의원이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했고, 김 의원은 “더럽고 역겨운 방송”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가세연은 “끝까지 가보자”고 후속 방송을 예고한 상황이다.
가세연 “보좌관 시절, 한국당 여비서를”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기자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6일 오후 ‘충격 단독’이라는 제목을 걸고 “김병욱 의원이 2018년 10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모 호텔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실 인턴 여비서 A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방에서 자던 바른미래당 모의원 비서 B 씨가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설명이다.
가세연은 관련 자료로 B 씨가 2020년 4월 김 의원에게 “이제 의원님이네요, 헌데 A 씨에게 사죄는 하셨나요. 사죄는 하셨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추궁하는 메시지도 공개 했다.
가세연은 이 사건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까지 전달됐지만 김 위원장이 무시하고 김 의원을 ‘청년의힘 대표’에 임명했다고 지도부까지 겨냥했다.
김병욱 “역겨운 방송…” 김웅 “피해자 없는데? 누군가 가세연 동원”
이에 대해 김병욱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고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의원 글에 같은당 김웅 의원은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성범죄라는 건지…누군가 가세연을 동원했네요”라며 그 배후로 특정 인물을 지목했다.
가세연 “끝까지 가보자”
그러자 가세연 측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병욱아~피해자와 목격자가 다 특정된 상황이야. 현재 피해자와 목격자 모두 다 국민의힘 소속인거 알고 있지? 오거돈의 전철을 그대로 밟으려고?”라고 물었다.
이어 “일단 발뺌하고 보려나 본데. 그러면 너만 추해진단다. 아무튼 끝까지 가고 싶다니 끝까지 가보자. 가세연은 한번 시작한 싸움은 절대로 끝내지 않아”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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