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언론 “새해의 기적” 소개
아르헨티나의 9살 소년이 아버지한테서 받은 십자가 목걸이 덕에 총을 맞고도 살아나는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 사는 티치아노는 새해 전날 밤, 사촌들과 함께 집 앞에서 놀고 있었다.
폭죽놀이를 구경하던 티치아노는 갑자기 가슴 부근에 큰 통증을 느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은 화상이 발견돼 1시간 만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티치아노는 집 앞에서 총알을 하나 발견했다. 그 옆에는 아버지한테 물려받아 티치아노가 항상 차고 다니던 십자가 목걸이도 떨어져 있었다.
예수 조각상이 조그맣게 박힌 십자가 목걸이는 뒷면이 파여 있었다. 티치아노는 목걸이가 총알을 막아줘서 자신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음을 깨달았다. 아이의 가족은 교회로 달려가 감사 기도를 했다.
현지 언론은 티치아노의 사연을 “새해의 기적”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폭죽놀이 때마다 폭죽 대신 총을 쏘는 사람들이 있어 유탄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누가 티치아노에게 총을 쐈는지 조사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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