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다 해소가 될 문제”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신년 인터뷰에서 “(복당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탈당한 이유에 대해 “막가는 공천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마를 하기 위해 외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은 가출은 한 것이다. 내 집이 싫어서 가출을 해서 딴 살림을 차리다가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당에 소속이 안 돼 있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중 내가 민주당 소속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느냐”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당 내부분열, 갈등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난 한국 보수 우파의 적통이다. YS(김영삼 전 대통령) 이래로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로 쭉 이어온 보수의 적통은 홍준표에게 있다”며 “내가 적장자인데 서얼들이 모여서 횡포 부린다고 해서 국민들이 믿어주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개인적인 악연이 있는 사람이 좀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대세라는 게 있다. 대세에 따르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 탈당했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른바 ‘무소속 4인방’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의원 가운데 절반이 복당한 것이다. 권 의원은 지난해 9월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홍 의원과 윤 의원은 복당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종인 위원장은 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여태까지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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