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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붓는 등 이상증세…아기 크림 부작용 속출에 ‘발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1-10 17:06
2021년 1월 10일 17시 06분
입력
2021-01-10 16:59
2021년 1월 10일 16시 5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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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사용 후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아기.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아기 크림의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크림을 바른 아이들에게 얼굴 부종과 급성 비만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8일(현지시각)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푸젠성에 위치한 한 화장품 업체에서 만든 아기 크림이 문제가 돼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 업체는 아기용 크림을 판매하면서 살균 효능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크림을 사용한 아기들 얼굴에서 부종이 나타나고 성장지체 등의 이상 증세가 보이면서 부모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두 달 된 아기에게 크림을 발라줬다는 부모는 현지 언론에 “아이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의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문제의 아기 크림.
이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시킨 현지 유명 블로거는 지난해 12월 아기 크림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30㎎/㎏이 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인 글루코코티코이드의 일종으로,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성분이다.
실제로 현재 피해 부모들은 크림에 호르몬이 다량 함유된 것 같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크림 샘플 등을 수거한 후 분석을 의뢰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유통된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후난성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유아들의 두개골이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나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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