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븐 승준 유)이 “나의 죄가 뭔가”라며 재차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유승준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에서는 ‘유승준 팩트체크 요약정리 Pt.4 #19년입국금지#언제까지 #이유 #공정성과형평성 #마지막요약정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승준은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간주되면서 법의 공정한 심판이나 적법절차를 따져보지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입해 한 개인의 입국을 19년이라는 세월동안 금지하는 것이 냉정하게 따져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생각해달라”며 “만약 내가 법에 위배되는 행위나 불법을 행했다면 그 죄의 값을 받는 게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범법행위가 없었다면 19년이라는 세월동안 한 인권을 유린하고 침해한 것에 대해 정부는, 특히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또 나는 거짓 뉴스를 만들어 내보낸 매체들에게도 사과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법은 정의롭고 평등해야 한다고 말하며 “대상에 따라 결론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에 대해 “불법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위법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병역기피자라고 말한다”라며 “나는 입영일 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됐다. 이것 또한 병역법 위반이 될 수 없다. 나는 병역 면제자이지 기피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19년간 입국 금지를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무청 자료를 보면 매년 국적을 버리고 의무가 소멸된 사람이 연평균 3600~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며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게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간주돼 입국 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나 단 한 사람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법무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지적하며 “입국명령은 법무부가 내려놓고 외교부와 병무청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라며 “추미애 장관님께 여쭤보고 싶다. 나를 막으려는 어떤 세력이 있지 않고서야 이럴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참아왔던 말들을 짧은 영상으로 다 표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내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려 한다”고 했다.
앞서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억울함을 여러 차례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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