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스티브유(유승준)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잇따라 격한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국가적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 ‘유승준의 국가적 명예훼손을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청원인은 “그가 입국을 시도하고 반성을 보였을 땐 측은지심마저 들었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한 분노와 반발심을 표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 채널이지만 정치적 종교적 발언뿐만 아니라 미군 장갑차 사건과 세월호 사건 등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언급했다”면서 “북한과 나치, 쿠테타, 전 대통령 등을 언급해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어 대한민국을 비판할 때 국민으로서 수치심도 느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에게 혼동과 국가에 대한 신뢰감 상실까지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개·돼지라고 표현한 그가 국가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부탁한다. 국민 정서에 혼돈을 주는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없도록 조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도 청했다.
유튜브 채널 광고 수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유승준 채널은 광고 대한민국의 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에 광고 홍보비를 지불해 송출되는 광고”라며 “그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의 ‘폭주’가 시작된 시점은 지난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 5법’을 발의하면서 부터다.
이후 그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나는 병역 면제자다. 기피자가 아니다”,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세월동안 한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고 침해한 정부와 법무부는 사과하라” 등의 말을 쏟아냈다.
또한 ‘병역 의무를 이행한 이들에게 상실감과 허탈감을 준다’는 지적에는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시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을 보면서 더욱 분노하고 허탈한 것 아니냐”고도 일침했다. 유승준의 반박과 비판 등이 이어지면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8만 명대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유승준의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재된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6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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