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安 거론도 싫다…난 보궐선거 후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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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2일 09시 31분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
“문 정부 K-방역? 업적이라고 볼 수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 “더이상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라며 “단일화를 하려면 솔직해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로 단일화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하면서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정신적으로 자기가 유일한 야당 단일후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단일화하려고 노력하지만 못 하겠다고 그러면 할 수 없는 거다.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면서 “지난 4·15 총선때와는 당이 달라져 우리가 가진 지금 변화의 바탕을 갖다 깔고서 가면 보궐선거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비판적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4년간 문 정부가 이뤄놓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K-방역? 그건 업적이라고 볼 수 없다. 국민을 우둔하게 생각하고 일방적 홍보를 통해 현혹시킬 수 있는 생각을 해선 절대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비대위원장은 “난 보궐선거만 끝나면 사라질 거다”며 “(당대표 이끌어달라 호소가 있어도) 별로 매력이 없어서 내가 안 하려고,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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