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말수 줄어든 아들, 녹음기 숨겨 등원시켰더니…보육 교사 입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13일 14시 04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어린이집에서의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자녀 옷에 녹음기를 숨기고 등원 시켜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보육교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인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B 군(5), C 군(5) 등 아동 2명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겠다고 위협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 군 부모는 최근 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아들의 모습을 보고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아들 옷 속에 녹음기를 숨겨 등원시켰다.

녹음기엔 A 씨의 학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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