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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해 보이려…” 대파에 색소 뿌려 판매한 상인들 ‘뭇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1-19 23:30
2021년 1월 19일 23시 30분
입력
2021-01-19 23:30
2021년 1월 19일 23시 3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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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색 색소가 묻어나온 대파.
중국 시장과 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대파에서 청록색 색소가 묻어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신선한 채소로 보이기 위해 상인들이 인위적으로 색소를 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마트 가판대 위에 놓인 대파를 휴지로 문지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어 확인한 휴지에는 청록색 색소가 묻어나와 충격을 줬다. 또 다른 매장에서 촬영한 영상도 마찬가지다. 대파를 종이타월로 여러 번 닦아내자 청록색 색소가 진하게 묻어났다.
일부 소비자는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대파를 물에 씻으니까 청록색 물이 뚝뚝 떨어졌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염색 대파’ 논란은 구이저우성의 세 개 도시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대파를 판매한 상인은 “방부제 탓에 대파의 색깔이 진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직접 대파를 길러 판매한 곳에서는 색소가 묻어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식품관리감독국에 따르면 최근 해당 지역 4640개 마트와 시장 등에 유통된 대파를 조사한 결과 약 1479kg의 ‘염색 대파’를 적발했다.
한편 현지 식품 건강 관련 웹사이트에는 “색소를 뿌린 채소를 장기간 먹을 경우 몸에 해롭다.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녹색을 띤 채소는 가짜 식품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당부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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