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길거리 살인…“전 여친이 재결합 거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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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4일 07시 35분


채널A 보도 캡처
채널A 보도 캡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길거리에서 남녀 2명을 살해한 피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검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살인 혐의를 적용해 50대 중국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50대 중국인 B 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전날(22일) 오후 8시10분경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50대 남녀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은 큰 길가에서 행인들이 보는 가운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 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B 씨는 범행 직후 도망가다가 곧바로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며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지인의 자택에 숨어있다가 범행 약 19시간만에 경찰에 발각됐다.

A 씨는 ‘전 여자친구가 재결합을 거부하고 나를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은 과거 A 씨와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이어가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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