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유시민 근거있다’던 홍익표 어떤 태도 보일지”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24일 13시 13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과거 제기했던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열람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홍익표 의원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고 했다.

조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으며 “2019년 12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던 홍 의원은 유시민 씨를 공개 두둔했었다”고 떠올렸다.

당시 홍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던 도중 “검찰은 (사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검찰이) 통장을 진짜 안 본 건지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제가 어제 직접 유 이사장과 통화를 했다. 유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것에 대해 나름대로 꽤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홍 의원 말대로라면 가능성은 두 가지. △여당 수석대변인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덮어놓고 ‘유시민 결사옹위’를 했을 가능성. △ 유시민 씨가 ‘근거가 있다’고 해 속았을 가능성”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떤 쪽이든 홍익표 의원 역시 사과하는 것이 순리겠지만, 깔끔한 사과를 할지는 미지수다”며 “변명을 둘러댔다가 논란을 더 키웠던 ‘전력’ 때문이다”고 썼다.

유 이사장의 사과문에 대해서는 “이보다 앞서 주장했던 ‘조국 내사설’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2019년 10월, 유시민 씨는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전 이미 내사를 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혐의를 설명하려 문재인 대통령 독대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식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조국 씨 가족을 표적 수사했다는 주장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신빙성이란 하나가 흔들리면 다른 것도 덩달아 흔들린다”며 “유시민 씨는 ‘조국 내사설’에 대해서도 태도를 밝혀주길 바란다. 조국 씨 부인 정경심 씨의 증거인멸 행위를 ‘증거 보존’이라고 우기고, 동양대 총장에게 회유성 전화를 했던 것에 대해서도 밝혀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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