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는 지난 22일 ‘주호영 성추행 의혹 CCTV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2분 1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게재한 바 있다. 영상에는 주 원내대표에 질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여기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다가온 여기자를 밀쳤고, 이후 당직자로 보이는 남성이 여기자를 엘리베이터 밖으로 밀어냈다.
서울의소리 측은 이와 관련 영상을 통해 “1차 추행, 주 원내대표 손이 부적절한 위치에서 여기자의 신체를 밀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좌관으로 보이는 남성의 손이 여기자의 가슴 부분에서 나온다”고도 덧붙였다.
뉴스프리존은 지난 21일 자사 기자가 국민의힘 당사 엘리베이터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질문하려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의 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서울의 소리’ 또는 ‘뉴스프리존’ 기자라고 주장하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여성을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이 친여 매체 관계자들이 취재를 빙자해 국민의힘을 상대로 불법 폭력 행위를 반복해왔다”면서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위 사실 유포에 가담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경 홍보소통위원장, 진혜원 검사도 함께 고소하겠다”고도 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3일 성추행 의혹과 관련 “주 원내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의혹 사건, 신속하게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라 이번에는 탈당은 안 하겠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진혜원 검사는 지난 22일 ‘음란과 폭력, 엘리베이터’라는 제목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캡처본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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