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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두리랜드’ 개장하며 은행 빚 120 억 생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1 09:49
2021년 2월 1일 09시 49분
입력
2021-02-01 09:38
2021년 2월 1일 09시 38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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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N
배우 임채무가 100억 원이 넘는 은행 빚이 있지만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는 이유를 밝혔다.
1월 31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家)’ 13회에서는 임채무가 출연했다.
이날 임채무는 노주현, 한진희, 이덕화와 함께 1980년 ‘꽃미남 남배우’로 활동했던 시절을 추억하던 중 “길어지던 무명 시절에 배우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탤런트실 옆 화장실에서 유인촌이 ‘아뢰오’라는 대사 한 마디를 톤을 바꿔가며 맹연습을 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며 “대사 하나로 저렇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난 불평만 들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롭게 연기에 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984년 드라마 ‘사랑과 진실’로 큰 사랑을 받은 임채무는 한 달에 1억 원까지도 벌었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서부이촌동의 아파트 한 채에 200~300만 원하던 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채무는 자신이 번 돈으로 ‘두리랜드’를 개장했지만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여의도 아파트를 두 채 팔고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라며 “은행 빚만 120억 원이고 총 190억 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90억 원 중 내가 죽을 때까지 아마 1억 9000만 원도 못 건질 것”이라며 “죽는 순간 그저 500cc, 소주 한 병, 치킨 반 마리를 먹을 1만9000원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채무는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만사 고민이 없어지기 때문에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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