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KBS에 불만 갖지 말고 능력이 되면 입사하라’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KBS가 “유감스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1일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KBS는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KBS는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월 31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누리꾼은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우리 회사는 정년 보장이 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며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마시고 능력되시고 기회되시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라고 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연봉 1억이 진짜냐”, “수신료 거부운동을 해야 한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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