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매일 애연가이자 애주가로 살아온 남성이 갑자기 온몸이 샛노랗게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사는 두 씨(60·남)는 최근 화이안의 한 병원에서 황달 진단을 받았다.
황달은 간에서 분비되는 적황색의 담즙색소(빌리루빈)가 과다하게 축적되면 생긴다. 다른 간 질환의 징후이기도 해서 황달 증세가 있는 사람은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 씨의 경우 췌장에 생긴 악성 종양이 담관을 막아 황달을 유발했다. 의사들은 그의 30년에 걸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살고 싶으면 담배와 술을 당장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두 씨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피부와 눈 색깔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두 씨는 “앞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재발을 막겠다”고 전했다.
의사는 “담도 폐색은 황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면서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란색 또는 녹색으로 변하면 황달을 의심해야 한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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