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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앞둔 丁총리 “野 성폭행 프레임 가짜뉴스였으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3 09:56
2021년 2월 3일 09시 56분
입력
2021-02-03 09:42
2021년 2월 3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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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동아일보DB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에 ‘성폭행 프레임’을 씌울 것을 주문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차라리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정책 토론을 해도 모자랄 시간에 정쟁의 프레임을 덧씌우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자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에 ‘반기업·반시장경제·반법치주의·성폭행’ 프레임을 씌워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자당 의원들에게 공유했다.
이를 두고 정 총리는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며 “코로나로 근심에 빠진 국민을 위한 질의도 아닌 오로지 정쟁과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대정부질문은 국회와 행정부가 국정운영을 조율하고 정책을 의논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대정부질문 시기가 오면 각 부처 공직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국회에 보고할 자료와 답변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정부가 혹여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긴장의 고삐를 다잡는데 그만 맥이 풀리는 보도를 보고 말았다”며 “정부는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의논하고 토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전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성폭행 프레임이 가당키나 하느냐”며 “대한민국을 다시 냉전의 수렁에 빠뜨릴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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