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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끔찍한 실수…백신 대신 손소독제 마신 아이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3 14:23
2021년 2월 3일 14시 23분
입력
2021-02-03 13:00
2021년 2월 3일 13시 0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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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건소 직원들 실수로 벌어진 일
간호사 3명 정직 처분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소아마비 예방 접종을 하려던 인도 어린이들이 소아과의 실수로 손 소독제를 잘못 투여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인도 서부에 위치한 마하라슈트라 주의 한 보건소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했다.
이날 보건소를 찾은 최소 12명의 어린이가 구강으로 섭취하는 백신 대신 손 소독제를 투여받았다. 한 아이가 약을 마신 직후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면서 현장에 있던 아이들 모두 인근 국립병원으로 이송됐다.
CNN은 지역의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아이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간호사들은 세정제를 백신으로 착각해 아이들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당시 접종 현장에 있던 간호사 3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인도는 한때 전 세계 소아마비 환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방접종 캠페인을 벌이면서 감염을 완전히 퇴치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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