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민주당 X자 악수에 “코로나가 민주당만 피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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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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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X자 악수’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우상호 후보가 신도림역에서 1호선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는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분노한다. 해당 사진에는 민주당 의원, 구청장 등 15명이 우 후보와 이른바 ‘X자 악수’를 한 채로 기념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느라 생계가 파탄 날 지경인데, 모든 국민들이 식당에 갈 때도 4명 이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문재인 보유정당’의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구청장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행사는 피해 가고, 일반 국민들만 따라 다니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단, 어제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 이낙연 대표, 박영선 후보, 우상호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했을 때 모습은 흡사 조폭을 다룬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포스터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인사들의 ‘어묵 먹방’ 장면을 보고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면서 물었다.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 아닌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공적업무 수행이라거나, 전통시장은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시설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앵무새 답변만 했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국민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으면서도 방역 지침을 지키고 있다.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하면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다. ‘문재인 보유 정당’이라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민주당 인사들만 피해 가는가? 떼거리로 골목길 몰려다니는 것이 코로나 극복이자 민주당 식 K방역인가?”라고 성토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린 정책 현장발표회에서 양 옆에 있는 사람과 손을 잡는 이른바 ‘X자 악수’를 한 채 사진촬영을 해 생활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을 일으켰다고 동아일보가 지적했다. 당시 악수한 채 사진을 찍은 한 민주당 의원은 “무의식 중에 잘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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