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와 조카를 의식불명에 빠뜨린 인천의 한 빌라 화재는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소방서는 현장 감식을 통해 작은방 침대 위에 있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화재는 전날 오전 9시 27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4층짜리 빌라 4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A 씨(30·여)와 그의 조카 B 군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빌라 내부 50㎡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조사 결과 당시 집에는 A 씨와 B 군만 있었고 B 군의 부모 등 다른 가족은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발화지점을 확인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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