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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연 “전 매니저에게 술자리 강요받고 성추행 당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8 09:40
2021년 2월 8일 09시 40분
입력
2021-02-08 09:33
2021년 2월 8일 09시 33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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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지망생 강승연이 전 매니저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강승연은 5일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심야 신당’에 출연했다.
강승연은 정호근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진 않았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라고 말했다.
강승연은 TV조선 경연프로그램 ‘미스트롯’, KBS ‘트롯 전국체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그 전에도 걸그룹을 준비했었다고 한 강승연은 “부모님의 형편도 좋지 않았고 사이도 좋지 않아 혼자서 모든 것을 했다”며 “여러 회사를 만났는데 관계자들이 성적으로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승연은 “22살에 원치 않는 술자리를 강요받기도 했고 지방 스케줄을 소화하려 모텔에 가면 매니저가 몹쓸 짓을 하려고 했다”며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모텔에서 뛰어내릴까도 생각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아직도 그런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게 믿기 힘들다”며 “혼자 어린 가슴에 많은 아픔이 있었기에 항상 겉으로 밝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려고 가면을 쓰지만 혼자 적막함 속에서 아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 이후 다음날인 6일 강승연은 출연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하고 온지도 모르겠다”며 “정돈되지 않게 말했지만 나를 그저 예쁘고 귀엽게 봐주시는 정호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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