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생활비 60만원, 잘못 전달 돼…실제 생활비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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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9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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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국세청에 월 생활비 60만 원을 신고했다는 논란에 대해 “집세 빼고, 보험료 빼고, 학비 빼고 그냥 카드 쓴 것 중에 잡힌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 통장에 잔액이 없을 것이라는 전제로 60만 원이라고 계산됐는데, 실제 따져보면 학비 등을 빼고 (한 달 생활비 지출은) 3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앞서 아파트 월세, 채무 상환금, 보험금, 기부금, 딸 학비 등을 제외하고 배우자와 딸 등 3명이 한 해 약 720만 원을 썼다고 국세청에 신고했다. 한 달 생활비로 60만 원을 썼다는 계산. 황 후보자의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여만 원이다.

황 후보자는 “저희가 형편이 그렇다보니까 최대한 아끼며 살자, 이런 말은 당연히 가족 내에서 한다”며 “최대한 아끼려는 마음이 잘못 전달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2017년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스페인을 여행한 것에 대해선 “조금 변명을 드리자면 처음에 해외여행을 나갔을 때는 본회의가 없었다”며 “나간 뒤에 본회의가 여야 합의에 의해 잡혔다”고 해명했다. 단 “결과적으론 매우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말했다.

가족 계좌가 46개라는 지적과 관련해선 “대부분 소액 계좌”라며 “새로 발급하고 새로 발급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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