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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재영-이다영 학폭 인정…“상처입은 분께 사죄” 사과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0 18:00
2021년 2월 10일 18시 00분
입력
2021-02-10 17:07
2021년 2월 10일 17시 07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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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도 입장문 발표
이재영-이다영 자매. 출처= 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10일 과거 학교폭력을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고 구단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이재영은 이날 공개한 사과문에서 “철 없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프로무대에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좀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했다. 앞으로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잊지 않고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반성했다.
이재영의 자필 사과문.
이다영 역시 “과거에 있던 일들에 대해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한다”며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이날 구단 입장문을 통해 “소속 선수의 학교폭력과 관련해 팬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함께 머리 숙였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폭행과 정신적 학대 등 이들에게 학창시절 당했던 학교 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이후 반나절만에 그는 새로운 글을 올려 “가해자 측에서 우리 글을 확인하고 먼저 연락이 왔고 사과문과 더불어 직접 찾아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다영 자필 사과문.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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