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내 지원신청서 20여 쪽…곽상도 거짓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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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1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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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11일 ‘피해사실 넉 줄 신청서’만으로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을 받았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문준용 씨는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저의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성과 1400만 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되어 있다”며 “그 타당성과 실행 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준용 씨는 곽 의원이 피해 사실만을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 사실은 심의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원금 공모에 명시돼 있고 자신은 그에 맞춰 피해 사실을 요약해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문준용 씨는 “이 지원금 심사와 관련해 거의 모든 자료를 확보한 곽 의원이 이 사실을 모를리 없다”며 “제가 뽑힌 이유가 피해 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고 피해사실 네 줄 만으로도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준용 씨는 “곽 의원은 제 심사 점수와 등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며 국회의원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곽 의원 측은 문준용 씨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 원을 받는 과정에서 서울문화재단에 제출한 피해사실 확인서에 4줄만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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