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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개부자”…55억 원 상속받은 반려견 루루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3 14:31
2021년 2월 13일 14시 31분
입력
2021-02-13 14:13
2021년 2월 13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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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 원 상속받은 루루. 사진=미 Newschannel5 방송 화면 캡처
미국의 백만장자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500만 달러(약 55억 원)의 유산을 상속하고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남동부 테네시주(州)에 사는 보더 콜리 종의 ‘루루’(8·암컷)는 주인 빌 도리스에게 500만 달러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성공한 사업가인 도리스는 84세 일기로 지난해 별세했다. 생전 미혼으로 부인, 자녀 등 가족이 없었다.
도리스의 유서에는 “내가 죽으면 500만 달러는 루루를 보살피기 위한 신탁으로 옮겨 달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루루가 원하는 모든 것을 채워주고,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친구인 마사 버튼(88·여)에게 신탁을 맡겼다.
빌 도리스의 친구 마사 버튼(88·여). 사진=미 Newschannel5 방송 화면 캡처
앞서 버튼은 도리스가 사업으로 바쁘게 일할 때 대신 루루를 돌봐줬다. 도리스가 사망한 후엔 루루를 맡아 키우고 있다. 남겨진 유산은 관리인이 버튼의 승인을 받고 돈을 쓰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다만, 루루가 죽은 후엔 이 돈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버튼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리스는 루루를 아주 아끼고 사랑했다”며 “루루는 착한 강아지다. 루루를 위해 500만 달러를 전부 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루루와 마사 버튼. 사진=미 Newschannel5 방송 화면 캡처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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