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中누리꾼, 김소현 사극 촬영장 사진에…“우리문화 홍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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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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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22)이 사극 촬영 중에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중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댓글 테러를 당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된 드라마 속 김소현의 모습을 보고 비아냥거리는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 캡처 이미지가 확산했다. 김소현은 현재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데, 극중 고구려 왕후인 연왕후 역을 맡고 있다.

김소현은 설 연휴 첫 날인 11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여러분 설 연휴 안전하고 따듯하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문화를 좋아하나 봐요. 중국 문화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shna****)”, “중국 옷이 참 예뻐요(shan****)”, “중국 문화를 홍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ursu****)”,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푸’가 무척 아름답습니다(hang****)”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조선시대 한복의 원조가 명나라의 ‘한푸’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푸 부흥 운동’도 확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게임 제작사가 한국 출시를 기념하며 게임 의상에 한복을 추가했다가 중국 이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중국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지키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고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던 일도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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