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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악취” 신고에 옥상 확인하니…30년 방치된 시신 발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5 15:58
2021년 2월 15일 15시 58분
입력
2021-02-15 15:47
2021년 2월 15일 15시 47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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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약 30년 동안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한 구 발견됐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지난 10일 오후 옥상을 치우던 청소업체 직원이 “심한 악취가 나는데 시신인 것 같다”는 취지로 신고하면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장소는 옥상에 위치한 대형 고무통 안이다.
경찰은 사망자의 자식이 모친 사망 후 장례를 치르지 않고 약 30년 동안 시신을 옥상에 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신원 확인 후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및 시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사망이었다고 하면 사체유기죄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공소시효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시신이 방치된 기간 등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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