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엄마 진술이 사실인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병원 의료진이 “유아기 때 원숭이 같은 동물이 잡아채면 관절이 탈구 될 수 있는데, 타박상이나 긁힘, 탈구 흔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산림 관리인 역시 “동물이 타일을 뜯어 집 안에 들어간 뒤 같은 구멍으로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며 “희한한 일”이라고 했다.
경찰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 어떤 결론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원숭이가 아기를 납치하는 사건이 적지않게 벌어진다.
2018년 8월, 인도 카르나타카의 한 마을에서 원숭이가 가정집에 침입해 아기를 납치해 가려다가 사람들과 대치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엄마가 아기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자 원숭이는 옷을 잡아당기고 이빨을 드러내며 사납게 반응했다.
인도 동부 쿠타크의 한 마을에서는 같은해 4월 원숭이에게 납치된 아기가 우물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또 11월에는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교외에서 원숭이들이 가옥에 칩입해 엄마 젖을 먹고 있던 12일 된 아기를 납치했다. 사람들이 몽둥이 등을 들고 추적하자 원숭이는 아기의 머리를 물어뜯은 뒤 놓아두고 달아났다. 아기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도착 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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