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등이 많이 굽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사진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전 야구선수 양준혁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봉주, 김요한, 양준혁 뭉찬 찐멤버들이 오랜만에 뭉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봉주는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허리를 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뭉찬) 사이판 전지훈련 촬영 중 ‘타이어끌기’를 한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전에도 관련 질환 진단을 받았던 이봉주는 결국 지난해 3월 ‘뭉찬’에서 잠정 하차 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봉주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뭉찬 시상식’에는 지팡이를 짚고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런코리아’’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설명했다. 이봉주는 “촬영을 하다가 무리를 해서 몸이 좀 많이 안 좋은 상태다. 그정도 까지만 알고 계셨으면 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전부터 조금씩 전조 현상이 일어났었다. 제가 그때 몸에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해서 병을 키우지 않았나 싶다”며 “병원에서 병명을 딱 알면 치료하기가 수월한데 치료 방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처치는 약밖에 없다. 배에 보톡스를 맞는다. 임시방편이다”고 설명했다.
또 “큰 병원은 거의 다 가봤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병원은 다 가봤고, 유명하시다는 분들 수소문해서 찾아가 봤는데, 원인을 못 찾으니 치료가 계속 늦어졌다. 말초신경이 문제인지 아니면 머리 쪽에서 문제가 있는 건지 그걸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운동으로 이겨내려고 집에서 나름 등산도 하고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장거리 달리기는 힘들고 요즘엔 걷는 운동을 하고 있다. 9개월 째 경련이 일어나고 있다. 배에서 계속 당기는 현상이 일어나니까 같이 허리까지 굽어지는 그런 상황이다. 저도 금방 좋아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국민적 스포츠 영웅이 힘들어 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봉주 형님 인생은 마라톤 아닙니까. 치료도 마라톤 같이 화이팅 하시라” “안티없는 운동선수 인데” “꼭 완쾌하시길 빈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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