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안철수, 토론 실력 떨어져… 다시는 나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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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8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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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8일 채널A에서 진행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토론회에 대해 “제자(금태섭)가 스승(안철수)을 찜쪄먹은 금태섭의 일방적 한판승이었다”는 평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철수, TKO패. 해가 갈수록 토론 실력이 이렇게 더 떨어질 줄 몰랐다. 다시는 TV 토론 나가지 마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TV 토론의 승부처는 카피와 이미지”라며 “말로는 건전한 정책, 자질과 능력, 전문성과 추진력의 검증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순간순간 판단하고 외우기는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안철수의 완패다. 안철수의 동공이 자주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한때 자신의 대선 선대위 상황실장이었을 만큼 자신을 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사람과 토론을 할 때는 “너와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오히려 금태섭에게 시종 밀리는 장면을 노출하고 말았다”며 “10년 동안 정치력과 실력의 진보가 없는 퇴물 같은 느낌만 잔뜩 심어줬다. 귀에 걸리는 말도 없었고 속 시원한 얼굴 표정도 없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한마디로 말하면 안철수는 손해만 본 토론이었고, 안철수는 역시 TV 토론을 못해”라며 “금태섭에게도 밀리는데 뭘 하겠어? 안철수는 TV 토론을 할 때마다 3%씩 지지율을 까먹는 일이 반복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에게 금쪽같은 조언을 한다면 ‘TV 토론하지 마라. 죽음의 계곡’”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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