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를 낸 차량은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오전 7시15분경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 사는 우즈는 지난 주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석차 LA에 머물렀다. 우즈의 자선 재단이 수익사업으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운영을 맡아 우즈가 호스트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우즈가 LA에 머무는 동안 GV80을 제공했다. 차량의 옆면에 대회 로고가 붙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는 충돌 당시 정상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차는 중앙 칸막이를 넘어 여러번 굴렀고 30야드(약 27.4m) 떨어진 곳의 경사지 6m 아래서 멈췄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차량 앞 보닛 부분은 크게 파손 됐으나 탑승석 부분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다. 에어백이 나와 있는 모습도 보인다.
구조당국은 우즈를 차에서 끄집어낸 뒤 현지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발견당시 의식은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복합골절상을 입은 우즈는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등은 경찰을 인용해 “우즈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우즈가 탄 차에도 관심을 보였다. USA투데이는 “우즈의 충돌 사고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급차 브랜드가 주목받았다”며 제네시스 GV80 모델에 대해 “비평가들로 부터 디자인에 대해 찬사를 받았고, 지프, 벤츠, BMW, 링컨 등과 경쟁한다. 신뢰성과 장인정신으로 찬사 받았다”고 소개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차와 충돌한 것은 아니며 차에는 우즈만 탑승하고 있었다.
다만 우즈는 과거에도 여러 가지 진통제, 수면제 등을 함께 먹어 복합반응이 생기면서 의식을 잃고 교통사고를 낸 바 있어 이부분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즈는 최근 5번째 허리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2009년 11월 플로리다주 자택 근처에서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았다. 당시 우즈는 5분 정도 의식을 잃었고, 당시 부인이 골프채로 창문을 깬 뒤 우즈를 구해냈다.
2017년 5월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우즈는 자택 주변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우즈는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면서 생긴 부작용이라고 해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