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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초등생 장래희망 의사 2위…교사·유튜버 제쳤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24 15:01
2021년 2월 24일 15시 01분
입력
2021-02-24 10:22
2021년 2월 24일 10시 2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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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사가 초등학생 장래 희망 순위에서 교사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해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초·중·고등학생 2만3223명, 학부모 1만606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는 운동선수(8.8%)였다. 운동선수는 2018년과 2019년에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2위는 의사(7.6%)였다. 2019년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3위는 교사(6.5%)였다. 이는 2019년도보다 한 계단 하락한 것이다.
4위는 유튜버·BJ·스트리머 등 크리에이터(6.3%)였고, 5위는 프로게이머(4.3%)였다. 크리에이터의 경우 2018년 5위, 2019년 3위에 이어 다시 한번 5위권 안에 들었다.
6∼10위는 경찰관(4.2%), 조리사(요리사·3.6%), 가수(2.7%), 만화가(웹툰 작가·2.5%), 제과·제빵사(2.3%)였다.
중·고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보면 초등학생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중학생의 장래희망은 교사가 8.9%로 1위였다. 이어 의사(6.2%), 경찰관(4.5%), 군인(3.5%), 운동선수(3.4%) 순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20위였던 공무원은 6위가 됐다.
의사 순위는 2019년과 같은 2위였으나 간호사는 10위에서 8위로 올랐다.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 희망 직업 1순위도 교사(6.3%)였다. 2위는 간호사(4.4%), 3위는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3.6%)으로 파악됐다.
간호사는 1년 전 3위에서 2위로,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은 6위에서 3위, 의사는 11위에서 5위로 각각 올랐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2020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진로교육에 미친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는 2월 중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을 통해 공개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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