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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타는 SUV에 27명 탑승…대형트럭과 충돌해 15명 사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3 10:04
2021년 3월 3일 10시 04분
입력
2021-03-03 09:11
2021년 3월 3일 09시 1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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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27명이 탑승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해 15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임페리얼 카운티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5명에서 많게는 8명이 정원인 SUV에 무려 27명이 타고 가다가 자갈을 실은 대형 트럭과 충돌했다.
사고 차량은 포드사의 엑스페디션으로 트림과 연식에 따라 5~8명이 탑승하는 차량이다.
이 충돌로 SUV에 타고 있던 사람 중 1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부상자 중 1명도 숨졌다.
탑승자들의 연령은 20~55세 사이이며 16세의 미성년자도 있었다고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전했다.
몇몇 탑승자는 차에서 탈출해 보도 위에서 사망했고, 다른 사망자들은 차 내부에 있었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SUV에 27명이나 탑승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지점은 샌디에이고에서 160㎞ 떨어진 농촌 지대로, 멕시코 국경과 가깝다.
또 인근 농촌에서는 각종 겨울 채소류 수확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조사 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중이다.
현지 세관국경보호국(CBP)은 SUV에 탑승한 사람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 중이다.
CBP의 모라 대변인은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이 SUV에 탑승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며 “우리는 탑승자 신원을 모르지만, 농장 일꾼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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