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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해주겠다” 어머니 감전 살해한 아들…집 사려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3 21:30
2021년 3월 3일 21시 30분
입력
2021-03-03 21:30
2021년 3월 3일 21시 3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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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어머니에게 전기 충격을 줘 살해한 중국 남성이 사형으로 최후를 맞았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존속살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푸모 씨(33)에게 지난달 24일 사형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광저우에 살던 푸 씨는 2018년 3월 쓰촨성에 있는 본가를 찾아가 어머니(56)를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살해했다.
살해 4개월 전 어머니 이름으로 가입한 생명 보험금 약 40만 위안(약 6970만 원)을 타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사는데 돈이 부족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어머니에게 “전기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전기 충격을 줬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의식이 남아있자 목재 의자로 내리치기 까지 했다.
이후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어머니 시신 옆에 불에 탄 전기 콘센트와 헤어드라이기를 연결해 놓고 달아났다.
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범죄 시점 이후의 시각으로 광저우발 쓰촨성행 비행기표를 미리 사뒀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어머니 시신 옆에 슬리퍼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점, 커튼에 혈흔이 있는 점 등을 보고 사고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푸가 이전에 인터넷에서 여러 차례 살인 수법, 도구, 보험 청구서를 검색하는 등 오랜 시간 살인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사천고등인민법원은 지난해 항소심 공판에서 “천륜을 저버린 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 그의 범죄는 매우 심각하고 사회에 해롭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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