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4차 유행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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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9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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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언제든지 4차 유행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외국인 고용 사업장인 대전 한독크린텍을 찾아 근로자 기숙사와 구내식당, 공장 시설을 둘러본 뒤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밀집 사업장의 방역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방역 협조시 체류 신분과 관련한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할 계획이라는 것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확실히 알려달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하고, 사업주들은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게끔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중순 남양주를 시작으로 여주와 광주, 평택, 양주, 동두천 등에서 크고 작은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올해 도내 확진자 1만428명 가운데 14.1%인 1466명이 외국인으로, 지난해 7.7%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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