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LH 취업 못해 조리돌림? 거액 ‘한탕’ 알았다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10일 13시 41분


코멘트
이준석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준석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LH 취업을 못해 조리돌림을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재미있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인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페이스북에 “LH 직원 추정 게시물 논란 ‘공부 못해 못 와놓고…꼬우면 이직하든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LH가 토지주택공사라고 생각하니까 젊은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고리타분한 일 같아보여서 지금 입사경쟁률정도가 나온 것”이라며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거액을 챙길 수 있는 걸 사전에 알았다면 LH 입사경쟁률이 높아져 현 LH 직원이 취업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를 바탕으로 거액 땡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를 받았으면 지금 공부를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며 “내부정보로 한탕 땡길 수 있다는 정보부터가 내부정보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라인드 캡처본
블라인드 캡처본
앞서 전날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블라인드’ 이용자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부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썼다. 블라인드는 직장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 커뮤니티다.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캡쳐본 형태로 확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