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접종 중단한 나라, 예방적 조치 불과”
“3억 명 이상 접종, 혈전 이상반응 관련성 확인사례無”
방역당국은 16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과 관련, 유럽의약품청(EMA) 회의 결과에 따라 접종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AZ 백신 안전성 논란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후속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18일 유럽의약품청 회의 결과에 따라 1차 평가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우, 모니터링 강화하면서 예방 접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 외에 1차 평가와 다른 결과가 나오면 수준에 맞춰 예방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접종 중단도 하나의 선택지로서 검토 대상은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7일 동일 지역·동일 일련번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batch ABV 5300)을 접종한 젊은 여성 2명에게서 혈전색전증이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없었고, 이중 1명은 사망했다.
혈전 이상반응 사례가 알려지자 인근 국가인 이탈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접종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방역당국은 다만 “현재까지 WHO 등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접종 중단을 한 다른 나라의 경우 예방적 조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아울러 “3억 명 이상이 AZ 백신을 접종했고, 혈전 이상 반응과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확인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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