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브랜드 청정원이 tvN 드라마 ‘빈센조’에 나온 중국 비빔밥 제품 PPL에 합작사로 참여했다는 논란에 대해 “김치 원료를 납품했을 뿐, 합작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청정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반영되고 있는 tvN 드라마 ‘빈센조’에 삽입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PPL과 관련해 당사 청정원 브랜드와의 합작 내용이 여러 언론에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청정원 측은 “당사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한 김치 원료를 ‘즈하이궈’에 단순 납품할 뿐이며, 합작의 형태가 아니다”며 “해당 제품은 ‘즈하이궈’에서 독자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제품이며 당사는 ‘즈하이궈’의 국내 마케팅 활동이나 PPL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제품 공동 개발 등의 협업 또한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8회에서는 홍자영(전여빈)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빈센조(송중기)에게 비빔밥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장면에서 중국 기업의 비빔밥 도시락이 사용된 것이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과 맞물리며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PPL은 한국을 타켓팅한 것이라기 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 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중국 동북공정 문화공정 당당하게 대응합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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