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해찬, LH 사태 어쩔 수 없다고? 정말 구시대의 상징”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18일 12시 18분


코멘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동아일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동아일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사실을 비틀어 아전인수로 써먹는 그의 솜씨는 정말 구시대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물타기를 시도하는 정치원로가 측은하기도 하다”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선거 구원투수로 초빙된 모양”라며 “그는 ‘LH 사태 같은 일은 어쩔 수 없다’며 노태우 정권 때의 수서 비리를 끄집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전날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와 ‘개국본TV’ 공동방송에서 한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선시장이 생기면서 위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지역 바닥으로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 있고, 그런 것들을 고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자신들이) 재집권을 해야 한다’고 천연덕스럽게 주장했다”면서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권력층, 공직자들이 공적인 정보를 이용해 자기 배를 불리는 시커먼 구조와 국가 기강의 붕괴가 사안의 본질이라는 것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이라며 “구원투수로 나서셨으면 성추행으로 800억이 넘는 세금을 써가며 선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하시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피해자를 욕보이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뒤로 물리신 후 현재까지 밝혀진 여권의 권력형 투기에 사죄하셔야 국민의 분노가 좀 잦아들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