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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여아 친모, 휴대전화로 ‘셀프 출산’ 검색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24 13:57
2021년 3월 24일 13시 57분
입력
2021-03-24 13:49
2021년 3월 24일 13시 4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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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추정 시기에 평소보다 큰 옷 입었다
병원 외 장소에서 홀로 출산 가능성에 무게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알려진 석 씨. 2021.03.11. 뉴시스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 씨(48)가 3년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셀프 출산’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석 씨는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초를 전후해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출산 준비’나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다수 검색한 사실을 파악했다.
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그가 평소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석 씨가 병원 외의 장소에서 홀로 출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주변인 중 석 씨의 출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석 씨가 출산 예상 기간 이전에 타인의 명의로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지역 산부인과 170여곳을 상대로 비급여 진료확인 등을 위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석 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석 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면서 숨진 아이의 생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석 씨가 숨진 아이와 딸 김모 씨(22)의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사라진 아이의 행방도 찾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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