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씨(51)가 친형 부부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친형 부부의 자녀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인 이진호 씨는 영상에서 박 씨의 조카가 제보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씨는 “제보자는 박수홍의 팬이었던 것 같다. 박수홍에 대한 폭로글이 올라온 이후 호기심이 생겨서 조카의 SNS를 찾았다고 했다”며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지인들이 박수홍의 조카가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박 씨의 조카는 현재 해외입시를 준비중이며 박 씨에게서는 어떤 금전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모님 직업이 뭐냐. 삼촌이 다 먹여 살리는 줄 알았다”는 제보자의 말에 “절대 아니다. 삼촌 돈 한푼도 안받았다. (부모가 하는 일은) 사업이라 하겠다”고 답했다.
조카는 또 “부모가 망하면 네가 돈 벌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제보자가 말하자 “돈 안 벌어도 된다. 우리 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 친 거, 훔친 거 없다. 세금만 뜯길 거다”고 말했다.
이 씨는 “박수홍의 조카가 삼촌의 재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 씨가 조카를 언급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3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과 관련한 질문에 “결혼은 때가 없다. 내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다.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 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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