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심정 잘 알아…뭘 해도 안 되는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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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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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면담에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뉴스1
2019년 7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면담에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박영선 후보의 심정을 아마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이라면서 “뭘 해도 안 되는 좌절과 외로움을 말이다”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그럴수록 당당하길 바란다. 네거티브는 먹히지 않는다. 질 때 지더라도 의연한 모습으로 장렬히 패배하는 모습이 바로 ‘정치인 박영선’의 상당한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틀 전쯤, 홍준표 전 대표가 ‘2011년 당이 어려울 때는 등 떠밀려서 나가더니, 이제는 아무도 안 찾네요?’라며 한 마디했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황당한 경선 룰이 왜 쓰리지 않겠느냐만은 누가 후보든 무슨 상관이냐. 유쾌한 마음으로 즐겁게 돕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직 이기는 것 말고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문재인 정권의 위선, 무능, 독선을 심판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이자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묻지마 심판’ 선거”라면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거라기 보다는 문 정권이 패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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