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주민·주호영, 어느 임대인 만나길 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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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5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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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본질적 차이는 위선자냐 아니냐는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아일보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차이는 박주민과 주호영의 차이”라며 “당신이 임차인이라면 어느 임대인을 만나길 원하겠나”라고 했다. 최근 임대료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교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둘 다 집 있는 임대인 또는 가진자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분명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주민은 새로운 임차인과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보증금 3억 원을 1억 원으로 인하하고 월세를 9% 올렸는데, 왜 5% 이상 올렸냐는 이유로 비판을 받자 사과하고 박영선 캠프 보직 사퇴하고, 이어 월세를 9% 인하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주호영은 전세보증금을 23% 올린 것에 대해 비판이 있자 ‘시세에 맞춘 것이다. 낮게 받으면 이웃에게 피해가 간다’고 답하고 만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5일 페이스북에 “박주민과 주호영의 본질적 차이는 위선자냐 아니냐의 차이”라면서 “박주민은 전월세 5% 인상 금지 법을 발의해 강행 통과시킨 후 버젓이 9% 인상한 위선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호영은 신규 임차인과 계약을 맺었고, 전월세 상한을 강요하는 임대차3법 강행에 일관되게 반대했다. 자연스럽고 일관된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마지막으로 “조국에게 되묻는다. 당신이 유권자라면 어떤 정치인을 만나길 원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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