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알겠습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잘해볼 테니…이하 생략”이라고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그래도 민주당에 애정어린 국민들과 힘을 합쳐 한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선 (정의당)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 전화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지금에서야 도와달라니 이게 무슨 염치 없는 일인가”라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구로에서 개포동까지 왕복하는 일명 ‘노회찬 버스 노선’에 올랐다. 6411번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2012년 “누가 어느 정류소에서 타고 어디서 내릴지 모두가 알고 있는 매우 특이한 버스”라고 말해 ‘새벽 노동자들의 버스’로 알려진 노선이다.
이날 박 후보는 “(정의당이)아마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노회찬 의원님이 (2014년 재보선 때)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어떤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 도움을 드렸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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