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저희 방 5곳을 안 뒤진 곳이 없고 자주 만지는 용품은 손은 안 대고 가져가도 모를 물건부터 차근차근 챙기기 시작했다”며 “경찰을 바로 불러 (베이비시터를) 현행범으로 잡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베이비시터는 오히려 태연하게 행동했다고 A 씨는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현장이 적발됐음에도 식탁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난 뒤에는 A 씨에게 ‘훔친 것은 미안하지만 돈은 받아야겠다며 2주 동안 일한 임금을 달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A 씨는 “아이 보는 것도 엉망이라 일을 그만해달라고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제대로 처벌이 될지 모르겠다”며 “제 아이를 도둑에게 맡겼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크다. 이 베이비시터가 다른 곳에 일하러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