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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얼굴 넣고 상습 폭행한 청학동 서당 여중생 구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13 09:11
2021년 4월 13일 09시 11분
입력
2021-04-13 07:48
2021년 4월 13일 07시 48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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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청학동 서당에서 발생한 끔찍한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인 여중생 1명이 구속되고 2명은 불구속 상태로 13일 검찰에 송치된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1월 경남 하동의 한 서당 숙소에서 같은 방을 사용하는 후배의 머리채를 잡아 변기에 밀어 넣고 여러 차례 폭행한 A 양(15)을 상습폭행 및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A 양과 함께 같은 방을 사용하며 범행에 가담한 2명은 범행 수위가 낮고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 등을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는다.
앞서 1~2월 하동의 한 서당 기숙사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한 일이 드러나면서 교육청이 학폭심의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들에게 서면사과, 사회봉사, 특별교육 등을 처벌한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 부모는 교육청의 처분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자 부모는 국민청원에도 글을 올려 “집단폭행과 엽기적인 고문, 협박, 갈취, 성적 고문을 당한 딸아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하동 기숙형 서당 학교폭력과 관련해 구속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2일부터 경남교육청, 하동군청과 함께 하동 기숙형 서당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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