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대법원을 항의 방문해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찾아 “김 대법원장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지 않고 이념에 사로잡혀 판결하고 법원 내 특정 이념과 서클과 어울려 요직을 차지했다”며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출근길에라도 차에서 내려 국민들의 외침을 들어야 할 것이고 설복할 수 없다면 대법원장을 그만두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법원장은 ‘이러다가 말겠지’ 착각하지 말라”며 “비록 우리 의석이 102석밖에 안 돼 탄핵은 할 수 없지만 김 대법원장이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법원장 같은 인격과 양심을 가진 사람에게 사퇴 자체를 애초에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민의 힘으로 대법원장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순간까지 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권한대행은 또 “국민의힘은 김명수 대법원의 문제점을 백서로 만들고 있다. 빠르면 5월 중, 늦어도 6월 중으로 거의 완성된다”며 “지치지 말고 퇴진하는 날까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까지 36일째 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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