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친문 화력지원’ ‘좌표찍기’ 등의 논란이 거세지자 “주변 분들이 청년세대와 소통을 강조해 청년세대가 주축인 커뮤니티를 기성세대가 함께 직접 보고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에펨코리아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괜한 오해를 일으킨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논란은 전날 일었다. 김 의원은 이날 밤 쓴소리를 듣고 싶다며 에펨코리아 유저들과의 소통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친문 커뮤니티인 딴지일보에 이른바 ‘화력지원’을 요청해 논란이 된 것이다. 화력지원이란 좌표(인터넷주소 링크)를 찍은 뒤 특정 의견이 더 많아 보이게 댓글 등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는 “부족한 만큼 청년 문화를 많이 배우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겠다. 형식적이거나 말뿐인 경청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정책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따끔한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면서 “메시지가 하루에도 수백 통씩 와서 빠르게 확인하진 못하지만 모두 읽어보고 있다. 나누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했다.
유저들은 김 의원의 게시글에 “페이스북 댓글부터 모두가 작성 가능하게 풀어달라”,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태부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하태경과 이준석이 왜 지지 얻었다고 생각하냐. 진정성 갖고 하면 알아서 남성 유저들 입에 오르내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아울러 게시글에 대한 찬반 의견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방출(반대)이 6000여표를 기록한 상태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반대가 택시 미터기처럼 올라가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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