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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입은 한복이 中 게임에 등장…누리꾼 “왜 韓 문화 탐내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14 10:16
2021년 4월 14일 10시 16분
입력
2021-04-14 10:06
2021년 4월 14일 10시 06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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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한국 전통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주장해 동북공정 논란이 있는 가운데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 촬영 당시 입었던 한복과 흡사한 의상이 중국 모바일 게임에 등장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국내에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를 취하라’에서 캐릭터가 입고 나온 의복이 2016년 종영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한복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유가 드라마 포스터 촬영 당시 하늘색과 노란색이 섞인 한복을 입었다. 그런데 모바일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아이유의 의상 색상과 비슷한 옷을 입었고 심지어 아이유와 똑같이 꽃을 들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이유가 출연했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황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 청나라 배경인 모바일 게임 ‘황제를 칭하라’와는 전혀 관련성도 없어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한복은 엄연한 우리나라 옷이다”, “왜 남의 문화를 계속 탐내는지 모르겠다”, “게임 불매하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한복을 가져다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 니키’도 한복을 입은 캐릭터를 선보였다.
당시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은 중국의 것”이라고 억지 주장했고 한국 누리꾼들은 이에 반발하며 “한복은 대한민국 것”이라고 했다. 결국 ‘샤이닝니키’에 대한 한국 누리꾼들의 불매 운동이 이어지자 게임사 측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밖에도 ‘궁 3D’, ‘황제의 꿈’ 등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속에서 한복이 꾸준히 등장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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