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뉴욕 양키스 전 6 2/3이닝 1실점 ‘ML 통산 6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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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년 4월 14일 11시 08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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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 2/3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탈삼진 7개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9에서 1.89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DJ 르메이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12타자 연속 범타를 잡아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5회 1사 1루, 6회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내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7회 산체스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캐번 비지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에런 힉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로 실점했다.

류현진은 팀이 6-1로 앞선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데이비드 펠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펠프스가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토론토가 7-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팀 타선이 일찌감치 6점을 내면서 편안하게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60승 고지를 밟은 한국인 투수가 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